아침에 배가 슬슬 아파온다
오늘은 내시경 하는 날이라 자차는 안가져갔다
시술 후 상태에 따라 입원할 수도 있다는 간호사의 말에 만일하나 싶은 맘에 대충 세면도구를 챙겨갔다
시술해 주는 의사선생님과 면담 후
옷을 환복하고 기다리며 화장실을 왔다갔다 했다
혈압체크를 하고 링겔을 꽂아주었다

다가오는 내시경 무섭….ㅠㅠ
가수면으로 시술을 해서 환자이름을 부르면 중간중간 정신이 든다고 한다. 이전에는 수면내시경을 해보았는데 달랐다.
드뎌 시술대에 옆으로 누웠다
선생님이 들어오시고 진정제 우유주사로 알려진 그 주사를 간호사가 놓아준다.
바로 수면에 들지는 않는데 수면내시경 시작하시는데
헉 화면을 보라고 해서 봤는데 약간 치질이 있다고 알려주셨다

그리고 나서 기억없고 마지막에 용종제거 했고
직장부위가 붉은색이었는데 염증난 것 처럼 조직검사를 한다고 하여서 화면을 보고 있는데 몇번 집게로 집는게 보였다 그렇게
내시경은 끝이났다.
약간의 어지러움 빼고는 수면상태는 아니었다
스스로 시술대에서 내려와 진정실에 앉아있다가
의사선생님과 바로 시술 후 면담을 하였다
용종제거는 잘되었고 용종이 큰 것이라고 했다
천공이 생길 수 도 있고 경과를 지켜보기 위해 입원을 해야된다고 했다. 치질이 살짝 있는데 평소 안아픈지 물어보셔서 통증이나 혈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사진보니 살짝이라 정말 인터넷에 있는 사진과는 매우 달랐고…
그리고 대장을 비워낸 김에 치질수술 하는 거 어떻겠냐고 권하는 것이다 간단한 시술이라고 안아프게 해준다면서 권했다.
내시경 직후 치질수술을 권하여 얼떨결에 하기로 함
항문초음파를 한다고 하였다
이것또한 굴욕적이다 두 번은 하고싶지 않다
시술을 하기위해 항생제테스트 및 혈액체취를 하는ㄷ테스트 주사가 엄청 아프다
피 뽑는 것도 아팠다
그리고 지금부터는
치질수술 리얼후기담
- 엎드린 자세를 취한다
- 엉덩이를 옆으로 쭉 간호가사 테이프로 고정한다
(회음부도 보이지 않을까 매우 굴욕스러운자세)
- 가랑이에 수건을 대어준다
- 항문주변에 마취주사를 주위에 맞는다 (엄청아픔)
마치 잇몸에 맞는 신경주사를 여러대 맞는 것과 비슷
- 살 타는 냄새가 난다 레이저로 떼낸 살을 보여줌
까매서 뭐가 뭔지도 잘 모르겠다
- 항문에 거즈 및 끼워주고 옷을 입고 끝난다
입원실로 이동 끝 무통주사 놓아준다고 했다
- 점심 없고 저녁식사 흰죽이 나옴
- 당일 날 가급적 변을 참으라고 한다
- 너무 급하면 관장을 해준다고는 했다
- 좌욕기를 구입하다 ₩10,000

내생각, 내시경 직후라 계속 가스차고 부글부글 설사느낌이 오는데 어쩌지!??!?!?
늦은 밤에 결국 거즈빼고 항문에서 물이 쏟아져 나옴.
거즈뭉치에 아니나 다를까 변이 좀 묻어있었다.
통증은 딱히 없었다


수술 다음 날,
- 통증 없음
- 변을 보았다 피가섞여나온다 원래 그렇다고 한다
- 아침 점심 저녁 식후, 잠자기전 4번 좌욕을 하라고함
- 항생제 약을 식후 복용함
- 아침, 저녁 전에 먹는 식이섬유 가루를 주었다

치질수술을 엄청 검색해 보았는데 나와 비슷한증상으로 수술한 사람이 없다ㅠㅠ
공통적인 사항은 혈변과 고통이 있어 병원을 찾는다.
내게는 해당되지 않은 부분이었다 혼란스럽다
항문에는 5cm정사각 거즈를 삼각으로 접어 계속 껴야한다 한 시간마다 교체하라고 하였다. 피가 많이는 아니지만 계속 묻어있기는 하였다.
아침에 의사선생님 회진시, 항문에 꽂아놓은 거즈빼고 소독하고 거즈꽂아주고 끝.
나는 퇴원하고 싶었다 용종때문에 입원했지만
(병원에서 치질때문에 입원하는게 아니라고 했다 말이 안된다 안해도 되는 치질이라는 명분으로 살짝제거했더니 거즈며 출혈이며 용종제거하고 항문에 거즈하는 사람은 없다!! 후처치가ㅜ최악이다)
혈변이나 복통도 없고 병원에 코로나검사도 안하고
2인실에 누워있는거 자체가 사실 매우 불편했다.
병원비 보고 놀람!! 40만원이 넘었다
대장내시경비용은 불포함이다 치질수술과 같이
시술시 내시경 비용은 공단지원으로 환자부담X
공부만 했던 정보의 비대칭성이 생각난다
소비자의 무지눈 의료제공자의 영향력에 휘둘리다
(어떤 블로거가 쓴 레이저로 치질 제거 후 12만원정도 결제했다는 글을 보았는데…..)
실비청구할 생각도 안했는데 해야할 것 같은 금액이다!
그리고 참고로 비급여는 실비전혀 안됨!!!
실비보험은 받는만큼 갱신될 때 폭등하기 때문에 보험비 받는게 좋은 것 전혀 아님!!!
내껀 매년 갱신형인데 매년 아주 잘오른다!!!!!!
이번 시술 후 나의 실비가 5만원대가 되었다
만원이 오름… 실비 유지하는게 맞는것일까




미묘하고 복잡한 감정이 오갔다
나의 경우에는 수술 전 보다 수술 이후 우울증이 왔다
수술로 인한 일상생활의 불편함과 치질수술 얘기하면친구들이 엄청 심해서 한 줄 알고 막상 얘기하면 왜 수술 했냐고 과잉진료 받은것 같다는 얘기를 줄곧 듣는다정말인지 수술 후
전에는 없었던 살이 삐져나와 진물이 생기는 따갑고 약간의 고통이 동반되는 경험을 하고 좌욕을 이렇게 한달 동안 열심히 해야하고 그저 불편한게 아닌 매우 불편했다. 대장내시경만 하고 끝냈으면 이러진 않았을텐데
수술 후에도 점액이 섞인 변이 나왔다
처음 초진시 이것 때문에 갔던건데 과민성대장증후군처럼 수술 후 배도 더 자주아프고 화장실 더 많이간다
매우 스트레스 받았나보다
만병의 근원이 스트레스라는 말이 있듯
나는 안좋안경험 얻은 후 그냥 개인병원 비선호하게됨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백신 화이자2차 접종후기 (0) | 2021.08.24 |
---|---|
코로나 화이자 백신 1접종 후기 (0) | 2021.07.24 |
스팸번호 (0) | 2021.07.14 |
7 keys to a more powerful prayer life in 2021 (0) | 2021.03.08 |